목숨을 다하며 나라를 위해 전장에서 치열하게 싸워 승리와 승리를 거둔 다윗 왕. 그의 명성은 대단하였지만 그가 성적으로 죄를 지었을 때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나가 회개하였다. 그가 진정히 위대한 이유는 인간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대단한 업적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세우지 않고 벌거벗은 자신을 내려놓고 오로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데 모든 것을 걸었던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에 두리하나의 천기원 목사가 있다. 아시아의 쉰들러라고 불리며 목숨을 다해 천여명에 달하는 사람들, 특히 여인들과 여자아이들의 탈북을 도와준 인물이다. 그러나, 10여년전부터 이상한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다. 성폭행으로 고소를 받고 고소를 한 탈북 여인의 오빠는 자살까지 한다. 당연히 천 목사는 목숨을 다해 부인해오고 있다.
여기 남서부 지역에 까지 탈북 여자 아이들을 대리고 와서 교회를 방문을 했었다. 식당에 가서 같이 점심을 했는데 상당히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고등학생 즈음 되는 여자아이가 와서 목사님의 어깨를 마사지 해주더니 천 목사가 여자아이의 엉덩이를 감싸 안아 주는 광경이었다. 내 딸아이였으면 당장 일어나 아이 손을 잡고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보고 이상해 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세 딸의 아버지로 나의 딸이 그 어떤 목사라 하는 사람이 저렇게 대한다면… 이라는 생각에 나는 상당히 불쾌해서 인터넷에서 조금 찾아봤다. 전에 성폭행 사건에 대해 알게 된 후 교회 두 대표 장로님들에게도 알려드렸다. 최소한 나의 교회에서는 직접적으로 도와 주지 않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20여년 전도사들과 목사들 사이에 끼어 일하며 여러가지를 보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여자아이들을 대할 때는 악수조차 하지 않고 신체를 가까이서 만지지도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사역을 담당해 왔었다. 어떻게 그 탈북 아이들을 보호할 까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담임 목사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아는 목사라고 하고 나중엔 심지어 원래 사람들을 잘 만지는 그런 사람이라고 하며 추호도 성적인 의도가 없다고 말하는데 또 순진한 척하는 것인지 아니면 같은 목사에다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 변호해야 할 특별한 책임을 느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최근에 또 뉴스에 올랐다. 이번엔 그냥 작은 신문이 아니라 KBS 9시 뉴스. 아이들의 증언가 주변의 여러사람들의 증언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담임 목사는 자신이 직접 천 목사와 통화해 그런게 아니며 천 목사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변호해 주고 있다.
그렇게 먼 옛날이 아닌 90년까지만 해도 미국 경찰들 중에 Blue Wall of Silence 란 것이 있다. 경찰들끼리는 아무리 무엇으로 잘못해도 모른 체 해주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법원에서 까지도 그냥 묵비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파랑색의 침묵의 벽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한국 목사들 사이에도 이런 것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