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뒷마당은 안되유~

오랜 정치 파벌 싸움에 이용되어 지역갈등이 더 커진 것 처럼 정치화된 THAAD 때문에 주위에 신경이 쓰이는 사람들이 많고 또 세계적 NIMBY 운동 확장세라 조용할 날이 없을 것 같다.

나는 미국 연방 군사무기 연구소 바로 옆에서 산다. 도시를 남북으로 딱 잘라 남쪽 1/2의 크기가 다 공군기지와 함께한 연구소 땅이다. 동쪽으로 백두산 높이의 산자락이 있다. 동쪽에 있는 산자락 남쪽으로 등산을 하다 보면 가끔씩 무기 연구소 쪽의 황량한 벌판 지대에서 쿵 하는 저음의 소리와 함께 큰 하얀 연기가 땅 위로 올라온 후 검은 연기로 바뀌어 올라오는 것을 본다. 보통 도시에서는 들은 적은 없는 소리인데 많은 건물 때문에 자동 방음이 되는 것 같다. 산위에서는 들려왔던 소리. 등산하다 가끔씩 봐왔던 것은 지하 실험으로 인한 것들이다.

이렇게 대낮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하 실험하고 있는 연구소이지만 여기 지역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아무런 반항도 없고 인체에 대한 어떤 위험이 있는지 따지는 사람도 없다. 물론 같이 일하는 분들 중에 부모가 과거에 북쪽에 있는 핵무기 연구 중 방사능 노출로 인해 암유발과 함께 돌아가신 분들도 몇 만났지만 여기 같은 동네에 있는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어떤 시민 항의가 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군사용 무기라서 특단의 비밀리 진행되는 연구가 대부분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산 남쪽에 올라가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지하 실험들… 핵무기와 관련된 연구도 진행된다는 것도 직접 연구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무튼, THAAD 가 문제라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용하는 전화기를 먼저 문제삼아 없애야 할 것이다. 왜냐면 전화기에서 나오는 EMF 가 THAAD 100배가 넘기 때문이고 더 강력한 EMF 라서 (지속적이지는 않음) 몸 옆에서 신호가 떨어질 때마다 세포의 유전자를 붕괴한다는 사실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다. THAAD 수준의 EMF가 문제라면 왜 TV, 라디오, 그리고 무수하게 많은 더 심각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EMF를 문제삼고 있지 않을까?? 정치인들의 유치하고 거짓된 선동과 그것을 대응하며 소비되는 신경, 돈, 시간, 인력이 낭비되고 있는게 아쉬울 뿐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