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 (歸省)

연어나 홍어 같은 어류는 알을 낳기 위해서 상류로 올라간다.

온 힘을 다하여 온 몸이 부딪쳐 만신창이가 되가면서 귀성한다.

본향의 자리에서 죽어 새로 부활하는 고기.

본향을 잊고 물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물을 앞서려는 어리석은 자들이 현시대의 우리의 모습이다.

저 고향의 냄새를 맡고 돌아가자, 우리.